금호타이어 매각 공고, 예상가격 1조원

작성 : 2016-09-20 18:07:28

【 앵커멘트 】
국내 2위의 타이어업체인 금호타이어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매각 가격이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에
이어 타이어까지 인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지분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고했습니다.

투자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아 11월 중순 예비 입찰을 거쳐 내년 1월 본입찰을 거친 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은 42.1%로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7천 549억 원이지만, 금융권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합치면 1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매출액 기준 국내 2위, 세계 12위 타이어업체로 중국과 베트남 등에 공장이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매력적인 물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매각 주관사가 30곳에 투자안내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호타이어 노조가 고용 보장과 함께 투기 자본에 매각하는 것을 막겠다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허용대 / 금호타이어 노조 지회장
- "글로벌 공개경쟁 입찰 원칙에 따라 매각절차 진행하는 것에 반대는 없습니다. 다만 먹튀자본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매각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해 금호산업을 인수한 뒤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금호타이어 매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금 조달력입니다. 지난해 금호산업 인수에 5천억 원을 빌린 상황이라 자금 마련이 녹록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금호타이어 매각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우선매수청권을 가진 박삼구 회장이 1조 원대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관건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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