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시작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어제 막을 내렸습니다.
소비자나 유통업계 모두, 실효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신민지 기자가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별다른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은 올해도 들어맞았습니다.
기간이 지난해보다 3주 이상 단축된데다 품목이 많지 않고 파격적인 할인 제품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위은수 / 화순군 화순읍
- "살 게 있으면 사는데 거기에 세일이 들어가는 건 아니라서 딱히 도움되는 느낌은 없었어요."
▶ 인터뷰 : 김민주 / 화순군 화순읍
- "코리아세일페스타..그것은 못 들어봤고. 그냥 평소대로 세일하는 거 같아요. 별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특히 인터넷 매장의 가격보다 싸지 않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 인터뷰 : 김미옥 / 광주시 백운동
- "(평상시에) 인터넷으로 사는 게 훨씬 저렴하다는 생각이 강해가지고요."
실제 광주 롯데와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페스타 참여 기간동안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씩 느는데 그쳤습니다.
그나마 계절적인 이유와 백화점 자체 세일 기간이 겹친 덕분일 뿐 세일페스타의 효과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준범 / 백화점 관계자
- "백화점정기세일 기간과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이 서로 맞물리면서 서로간에 시너지효과를 내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제조업체가 대규모 할인에 나서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는 달리 국내는 유통업계 주도여서 할인폭이 적다는 점이 코리아세일페스타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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