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화) 모닝730 경제브리핑>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정서림 과장

작성 : 2018-11-13 05:32:35

【 앵커멘트 】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정서림 과장과 함께 광주·전남 고용 동향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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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현재 광주·전남지역의 고용 상황은 어떤가요 ?

네, 먼저 광주지역의 경우 취업자 수 증가세가 둔화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9월 중 취업자 수가 6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요.

이것은 지난해에 1만 4천명이 증가한 것과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실업률도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같이 인건비 상승에 민감한 업종 중심으로 고용이 감소하면서 2.9%에서 4.0%로 상승하였습니다.

전남지역의 경우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천명 증가하였으나 실업률은 3.2%를 기록하며 최근 5년 내 가장 높았던 전년 수준을 유지하였습니다.


Q2. 하지만 다른 광역시 평균과 비교했을 때 광주·전남의 고용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요?

네, 광주는 실업률이 상승하기는 했으나 광역시 평균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고 고용률과 경제활동률은 광역시 평균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도 실업률과 고용률, 경제활동률 모두 광역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질적인 측면입니다.

취업자 중에서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을 살펴보면 광주가 광역시 중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도 광주가 광역시 중 두 번째로 높고 전남도 전국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Q3. 광주·전남지역 고용의 질적 수준이 지표에 비해 취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네, 이것은 광주전남지역의 산업 구조상 제조업 비중이 낮고 농림어업과 서비스업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광주전남의 지역내총생산 중 제조업 비중은 32.5%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평균 수준인 36.6%롤 하회하고,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을 합한 비중은 56.8%로 지역 평균 53.2%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Q4. 질적 측면 이외에도 광주·전남지역 고용동향에서 특징적인 부분이 있다면요?

네, 크게 청년층의 경제활동이 부진하다는 점과 경제활동인구가 고령화되고 있다는 점, 이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광주와 전남의 청년 경제활동률과 고용률은 다른 지자체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또한 청장년층의 인구감소와 역외 유출로 경제활동인구의 고령화가 가속화되어 경제활동인구 중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지역은 그 비중이 27.7%로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Q5. 그렇다면 광주·전남지역 고용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경제활동인구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청년층의 경제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내 대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산학연계교육을 강화하고, 노동자와 사용자, 민간, 지방정부가 협력해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여 청년층의 외지 유출을 줄여야 합니다.

산업 내에서는 수출처 다변화, 기술개발을 통한 비가격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사업 육성 등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고령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직업 재교육 및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을 보급해 고령 인력의 생산성 저하를 완화하고 다양한 직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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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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