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곳곳서 갈등..사업 좌초 위기도

작성 : 2019-04-01 18:37:52

【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그동안 지지부진 하던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곳곳에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진행될수록 주민들간의 갈등이나 잡음도 커지고 있고, 일부 사업은 좌초 위기까지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서구 염주동 주공아파트입니다.

재건축을 앞두고 지난해 6월 주민 이주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당초 이달 착공과 일반분양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조합장이 해임되면서 사업 진행 차질은 물론 각종 소송전까지 풀어야 할 상황입니다.

▶ 싱크 : 재건축 조합 관계자
- "조합 인감도 미반납 하고 (조합장) 해임됨가 동시에 정비업체도 안 나와버려요."

비수도권 최초 뉴스테이, 기업형 임대주택을 만들기로 한 광주 북구의 누문 정비 구역입니다.

이 곳은 재개발 수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일부 조합원들의 반대가 커지며 사업 자체가 물 건너 갈 위기에 처했습니다.

▶ 싱크 : 광주 북구청 관계자
- "조합원들하고 민원인들하고 만나서 회의를 계속하고 있어요 그런데 (입장) 차이가 크다 보니까 어렵네요."

정비 구역 자체가 해제될 위기에 처한 곳도 4곳이나 됩니다.

CG
광주시는 동구 학동2 재개발 구역과 남구 봉선라인모아 재건축 등 4곳에 대해 올해 6월까지 정비 구역 직권 해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우현 / 광주광역시 도시정비과장
- "주민 갈등이 내재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거나 다수 민원이 발생할 우려가 되는 곳에 대해 사업 직원 해제 구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민간 자본으로 구도심을 재정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사업 진행에 따른 각종 잡음과 갈등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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