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결혼과 이혼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집합 금지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 광주와 전남지역의 결혼과 이혼 모두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외국인과의 혼인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임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지난해 광주·전남 모두 혼인 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광주는 2019년보다 700여 건, 전남은 1천 건 넘게 줄어서 감소폭이 전국 평균보다 컸습니다.
코로나19로 결혼을 미루거나 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혼 역시 많이 줄었는데요
광주는 2019년보다 300여 건, 전남도 220건 넘게 감소했습니다.
광주는 무려 11%, 전남은 5.4%가 줄어, 전국 평균 3.9%보다 감소 폭이 컸습니다.
코로나19로 악화된 경제상황에서 이혼을 할 경우 발생하는 위자료나 재산 분할 문제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는 광주와 전남 모두 40대 후반, 여자는 45세 안팎이었습니다.
이혼 연령에서 나타나듯이 20년 이상 혼인을 지속한 부부가 이혼하는 비율이 광주·전남 모두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결혼생활 4년 이하의 이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엔 평균 초혼연령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광주·전남의 초혼연령은 남자 33세, 여자는 30세 정도였는데요,
해마다 꾸준히 올라가는 추세를 보여온 초혼연령이 지난해는 광주·전남 모두 남자의 경우 소폭 낮아졌고 여자는 조금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나이 어린 외국인 여성과의 국제결혼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광주가 2019년보다 200여 건, 전남은 350건 넘게 급감했습니다.
해외 출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외국인과의 결혼은 2019년보다 전국적으로 35%가 줄었는데 광주는 39%, 전남은 42%로 감소폭이 훨씬 커, 광주·전남이 코로나19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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