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표 커피 생산국 '케냐'의 커피 소작농들이 중개상을 거치지 않고 한국으로 직접 수출길을 개척하며 소득증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케냐의 커피 농부들은 지난달 초 한국의 한 커피 기업에 직접 수출 물량을 보내 앞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현지 일간 '더 스탠더드'가 전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직수출된 커피 원두는 1kg당 116실링(1,228원)으로 통상 수도 나이로비의 경매장에서 농민들이 받는 평균 가격인 76실링(805원)보다 50% 이상 높은 금액입니다.
직접 수출은 중개인의 거래 사슬에서 벗어나려는 케냐 정책의 하나입니다.
이번 거래를 성사시킨 현지 64개 커피 협동조합의 연합체인 킵 켈리 온 지역조합 연맹(KDCU)은 지난달 초 한국 기업에 134t의 커피 원두를 수출했는데 한화로 약 1억 6천500만 원어치입니다.
KDCU 측은 직접 수출로 인해 커피 농가들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케냐 커피 농가들은 생산량의 대부분을 중개인을 통해 수출해 제대로 이득을 얻지 못했으며, 특히 나이로비 주변의 많은 농가가 커피 재배를 포기하고 농장을 주택 단지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아프리카 현지 언론은 한국이 벨기에, 독일, 미국에 이어 4위 규모의 케냐 커피 수입국이라고 전하고 한국의 커피 산업은 세계에서 11번째로 규모가 크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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