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BC는 오는 28일 개최하는 미래포럼을 통해 대전환의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여수와 광양 국가산단의 대응 방안을 집중 모색합니다.
포럼을 앞두고 탄소 중립에 도전하는 배경과 전략을 살펴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탄소 중립을 위한 가장 큰 과제인 그린에너지기술의 현 주소를 이계혁 기자가 짚어봅니다.
【 기자 】
전국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딜까?
전국 화력발전소의 절반 가까이 있는 충남이 연간 배출량 1억 5천만 톤으로 압도적 1위입니다.
대규모 석유화학 기업과 철강 기업이 밀집한 전남이 배출량 9천백만 톤으로 2위입니다
탄소 중립을 위한 산업계의 핵심 과제는 발전소나 공장들이 석탄을 사용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원을 전환하는 겁니다.
문제는 기술과 비용입니다.
현재 석탄과 전력으로 철강을 생산했을 때 에너지 비용은 원가의 15~20% 수준이지만, 그린수소나 그린전력을 사용할 경우 에너지 비용은 30~40%까지 치솟습니다.
그린에너지의 단가를 낮추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김 희 / 포스코 상무
- "단기적으로는 기존 고로 설비 효율을 향상하여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기로, 수소환원제철 설비 등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탄소중립 대전환 연구개발 예산으로 1조 2천억 원을 편성했으며 이 중 산업 분야 예산은 4천350억 원입니다.
고효율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과 산업용 열공급 스마트 시스템 구축, 집단에너지 저장 기술 개발 등입니다.
▶ 인터뷰 : 임영목 /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 "다른 선진국들이 탄소 중립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쫓아가려면 많이 힘든 상황이라는 걸 정부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산업 경쟁력의 저하 없이'라는 문구가 제일 화두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지난해 10년 내 수소 1kg을 1달러에 생산하는 이른바 '111 프로젝트'를 가동했고 영국도 오는 2030년까지 5GW 그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독일도 그린수소 생산 확대를 위한 62개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등 그린에너지 생산 기술을 선점하려는 국가적 경쟁도 치열합니다.
정부가 기술 개발과 에너지 산업 환경 기반 구축 사업에 국가적 역량을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탄소 중립의 성패 여부가 달렸다는 분석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랭킹뉴스
2024-11-17 10:06
국제우편으로 마약 국내에 들어오려던 외국인 징역 5년
2024-11-16 21:26
'달리는 택시 문 열고 부수고..' 만취 승객, 기사까지 마구 폭행
2024-11-16 21:10
'양식장 관리선서 추락' 60대 선원 숨져
2024-11-16 16:42
'강도살인죄 15년 복역' 출소 뒤 11년 만에 또다시 살인
2024-11-16 16:30
4살 원아 킥보드로 때린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드러나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