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내어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보증사고는 지난해 연간 4조 3천억 원 규모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 터진 사고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80%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1조 4354억 원, 사고 건수는 6593건입니다.
월별로 보면 1월 2927억 원, 2월 6489억 원, 3월 4938억 원이었습니다.
올해 1분기 보증사고 규모는 작년 1분기의 7973억 원보다 80.0% 늘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전세보증 사고액은 작년 규모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사고액은 4조 3347억 원, 사고 건수는 1만 9350건이었습니다.
세입자 2만 명가량이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받지 못해 HUG에 대신 돌려달라고 청구한 것입니다.
전세금 반환 요청을 받은 HUG가 작년 한 해 세입자에게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3조 5540억 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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