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C 미래포럼에서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춘 빠른 산업 전환으로 성공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수출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각각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에 이어 2위로, 그간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석유화학 산업 재편이 강조됩니다.
김평중 한국화학산업협회 본부장은 "중국과 중동 등 경쟁국이 원가경쟁력 높은 최신 기술을 적용한 대규모 설비 증설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범용 중심 사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는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중국과 미국, 독일, 일본에 이은 세계 5위 화학산업국인 동시에, 세계 화학 기업 50위 이내에 3개 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대신 범용제품 비중이 여전히 높고, 중국발 공급과잉이 지속되며 불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NCC 공장 가동률은 70%대에 머무르고 있고, 석유화학제품 수출 규모는 2년 사이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한계에 직면한 범용 제품은 설비를 조정하고, 한계 사업 매각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중국 대체 수출시장 확보와 저가 수입제품으로부터 국내시장 보호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SG 경영정보 공시 의무화와 2028년부터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글로벌 탄소 규제 도입이 예상되는 등, 급변하는 친환경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한 투자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유치가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춘 산업 전환과 기후 모범 국가로의 이행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COP는 선진국과 개도국, 천연자원 수출국과 수입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협상의 각축전으로 평가됩니다.
참가국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기 위해서는 개최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고, 이는 산업 전반의 친환경 전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전라남도에 거는 기대감도 높았습니다.
급증하는 전력수요량과 국제적 재생에너지 사용 기준 사이에서 전남이 해상풍력발전의 보고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 국장은 "한국 RE100 협의체에 따르면 국내 제조 수출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부담이 크다"면서 "수도권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7.9%에 불과해 에너지 분산 발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67%에 불과한 수도권 전력 자급률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도 제시했습니다.
강 국장은 전력 소비가 많은 기업들의 지방 이전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이 광역 지자체의 재생에너지 개발 계획을 반영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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