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 공개를 나흘 앞두고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 지역 중학교들은 내년에 신입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지 않기로 했고, 학계와 시민단체도 주말 촛불집회에서 국정 교과서 폐기 운동에 나섭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 앵커멘트 】광주의 모든 중학교가 국정 역사교과서 첫 대상인 내년 1학년 과정에 역사 과목을 편성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장휘국 / 광주시교육감
- "중학교 1학년 과정에서는 모든 학교들이 선택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내년에 사실상 새 교과서가 나오더라도 중학교에는 1권도 보급되지 않는 상황이고요"
<반투명CG>역사 과목은 1~3학년 아무 때나 배울 수 있어, 사실상 국정 교과서 채택까지 1년이라는 시간을 번 셈입니다//
'현실적인 국정 교과서 폐기 방안'이라는 평가 속에, 국정 교과서 '불사용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경기도교육감
- "국민 대다수의 의견을 묵살한 채 반헌법적, 비민주적, 반교육적 방식으로 추진한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책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
학계와 시민단체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교조 광주지부도 국정 교과서 폐기와 교육부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펼치고, 오는 주말에는 촛불집회에 나섭니다.
▶ 인터뷰 : 김재옥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정책실장
- "당장 (국정 교과서를)폐기하는 것이 가장 큰 혼란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교사들만의 힘으로 막아낼 수 없어서 광주 시민들과 함께 거부선언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오는 28일 국정 교과서를 공개할 방침이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더불어 성난 민심의 촛불은 더욱 뜨겁게 타오를 전망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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