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문제에 된서리 맞은 유학생·외국인 강사

작성 : 2017-02-17 16:12:04

【 앵커멘트 】사드 배치 갈등과 미국의 반이민법 시행으로 지역 학생들과 외국인 강사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국가 간 외교정책이 맞물려 있는 사안이다보니, 당장 뾰족한 수도 없습니다. 보도에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법무부가 공자학원 중국인 강사에 대한 비자 발급을 돌연 중단했습니다.

해당 강사들에게 발급된 외국어지도, 즉 E-2 비자는 국내에서 급여를 받는 조건으로 발급되는데//

전국 22개 대학의 공자학원 강사들은 대부분 중국 정부에서 급여를 받는다는 이유에섭니다.

30여 명의 중국인 강사가 있는 광주·전남 지역 공자학원 2곳도 처음으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비자 연장이 거부돼 강사들이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사실상 운영은 어렵습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간 갈등으로 빚어진 일입니다.

▶ 싱크 : 공자학원연합회 관계자
- "(정부는)분명히 이 부분이 한·중 갈등은 아니라고 이야기는 해요. 우리 정부가 거부한 것으로 돼 있어서 중국 정부에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진 않죠."

미국의 반이민법 통과 이후 유학 준비생들은 불안감이 부쩍 커졌습니다.

한국은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반이민 정서 확대 우려 때문입니다.

현지 상황에 대한 문의와 함께 심지어 다른 나라로 목적지를 변경하는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원태경 / 유학네트 광주센터 대표
- "한, 두 케이스 정도는... 이제 현지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당장 피부로 느끼는 거니까. 반이민정책이 뉴스에 이슈가 되고 영향이 없진 않을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문제는 국가 간 외교정책이 맞물려 있는 사안이다보니,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뾰족한 수 없이 속만 태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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