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지구 '콩나물 시루' 교실, 피해는 학생 몫

작성 : 2017-02-28 19:11:51

【 앵커멘트 】과밀학급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 수완지구의 초등학교도 해마다 콩나물 시루 교실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시교육청이 예산 탓만 하고 있어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이 초등학교에는 과학실이 없습니다.

학급당 학생 수가 많아 과학실을 없애고 교실을 만들었습니다.

또다른 학교도 4~5년 전, 미술실 등 특별교실을 없앴습니다.

그래도 부족해 올해는 일반교실로 사용하고 있던 특별교실을 재배치했습니다.

▶ 싱크 : 학교 관계자
-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바꾸면 1.5칸이거든요. 이걸 한 칸으로 하고 반반씩 합쳐서 한 칸으로 하고"

광주 수완지구 초등학교들이 올해도 콩나물 시루에 갇혔습니다.

광주 시내 초등학교 학급당 정원은 25명인데, 이미 수완지구 초등학교 70%는 정원초괍니다//

특히 수완초, 고실초는 광주 평균보다
10명이나 더 많습니다. //

▶ 인터뷰 : 임진희 /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장
- "교육감님이 선거유세 중에도 공언을 하셨거든요. 수완지구의 심각한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시겠다고. 당장 해결이 될 수 없는 문제라면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시교육청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벌써 5~6년째 문제가 반복되고 있지만 교실 증축이나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바꾸는 땜질식 처방만 되풀이할 뿐입니다.

▶ 싱크 : 광주시교육청 관계자
- "부지 확보라든가 학교용지, 그런 부분들이 필요한 부분들인데 지금 현재로서는 어렵습니다. 5~10년 정도 되면 자연감소되는 부분이 처리가 좀 되지 않을까"

시교육청의 주먹구구식 행정에
수완지구는 학생 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10년 뒤에나 콩나물 시루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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