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의 사립학교법인 28곳이 설립자와 이사장의 자녀·친인척 42명을 교사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립학교 역시 국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만큼, 채용과정에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CG1)
광주에 있는 한 사립학교. 지난 2014년과 2015년 이사장의 딸 2명이 각각 음악, 물리교사로 뽑혔습니다.
(CG2)
전남의 있는 한 사립학교는 이사장의 사돈과 조카가 각각 국어, 체육교사로 채용됐습니다.
(CG3)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교육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주지역 11개 학교법인에서 이사장의 자녀, 친인척 등 16명이 교사로 선발돼 3명이 퇴직하고 13명이 근무 중입니다.
(CG4)
전남은 학교법인 17곳에서 이사장의 자녀, 친인척 등 26명이 교사로 채용돼 4명이 퇴직하고 22명이 재직 중입니다.
▶ 인터뷰 : 김해영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최근 감사원의 사립학교 채용 실태 점검 결과, 다수의 교사 채용비리가 적발됐습니다. 사립학교도 국가의 예산을 지원받는 만큼 공공성과 책임성있는 운영이 담보돼야 할 것입니다."
현재 사립학교법인은 국·공립과 달리, 자체적으로 채용이나 징계 등 인사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이 사립학교 채용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교사 위탁채용을 실시하고 있지만 저조한 실정입니다.
▶ 스탠딩 : 신익환
- "사립학교 채용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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