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전력공사가 한전공대 설립에 대한 중간 용역보고회를 열고 각계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오늘 보고회에서 나온 계획을 보면,
부지 규모는 120만 제곱미터, 학생 정원은 학부와 대학원을 포함해 천 명 + @입니다.
특히 논란이 일었던 설립시기와 관련해선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22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산학연 클러스터를 이끄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대 관심사인 위치에 대해서는 일단 광주전남 시도의 합의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 갈등 요인을 남긴 셈입니다.
이계혁 기자가 용역 중간 결과와 향후 과제 등을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건립 연기, 축소 논란을 의식한 듯 한전은 재차 2022년 개교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학부생 4백 명과 대학원생 6백 명에 외국 학생까지 더해지는 것으로 계획했습니다.
부지 규모는 대학과 클러스터 그리고 연구소 부지 등을 합한 120만 제곱미터,
학생 1인당 부지가 4백 제곱미터로 카이스트와 포항공대 등 전국 5대 공과대 중에 가장 넓습니다.
▶ 인터뷰 : 이원주 / 'AT커니 코리아' 대표이사(용역사)
- "첫 번째는 작지만 강한 대학, 두 번째는 연합형 대학, 세 번째는 글로컬 혁신대학이 되겠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인 건립 위치에 대해서는 국공유지를 전제로 광주시와 전남도가 합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합의가 되지 않으면 전문가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조건을 달았지만 위치 결정을 시도로 떠넘긴 셈입니다.
▶ 싱크 : 한전 관계자
- "(합의가) 안 되면 부지선정위원회를 한다든지 전문가를 꾸려서 결정을... 시도지사가 바뀌었잖아요"
한전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이례적으로 용역 중간보고회까지 개최해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학부 기준으로 학년 당 백 명, 과별로 20명 남짓한 소규모 대학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위치 결정이 지자체로 넘어온 만큼 광주시와 남구, 전남도와 나주시 사이의 갈등이 우려됩니다.
일단 120만 제곱미터의 대규모 국공유지를
어느쪽이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상생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한전은 12월까지 용역 등을 통해 대학설립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부터 설립 작업에 본격 나설 예정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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