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뒤 광주천 물이 검게 변하고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몇년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빗물과 생활하수를 분리해
배출하는 하수관거 공사를 6년 넘게 진행
하고 있는데, 공사가 끝난 지역도 민원은 여전합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시민들의 산책로로 사랑받는 광주천입니다.
지난 2010년 광주천이 정부의 물순환형 수변도시 시범사업지구로 선정된 뒤 오는 2018년까지 수질 개선에만 300억원이 투입될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주암호 댐 물을 들여오는 등 수질 개선에 나서 광주시는 1년 전보다 20% 이상 수질이 좋아졌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싱크-광주시민
"물이 저런 하수구에서 막 나오잖아요. 오늘도 여기 오니까 냄새가 확 나요. 기름냄새 같이 나던데."
특히 비가 내린 뒤 물이 혼탁해지고 악취도 심하다는 민원이 많습니다.
인터뷰-김남진/광주시 월산동
"비온 뒤에는 물이 흐릿해가지고 떠밀려 온 것이 많고"
비가 내린 뒤에는 광주천으로 흐르는 우수관, 즉 빗물이 흐르는 통로가 개방됩니다.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이 우수관에 생활하수가 섞여와 이 둘을 분리하는 하수관거 공사를 지난 6년간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공사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하수관거 부실 공사로 60-70%의 생활하수가 여전히우수관에 섞여 들어오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고, 광주시가 두 달전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천을 생태하천으로 만들겠다며 대규모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광주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만큼, 수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지 적극적인 점검도 필요해 보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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