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양식장 불법 확장 어민들 무더기 처벌위기

작성 : 2013-10-30 20:50:50

완도의 한 작은 어촌마을 어민 22명이
무더기로 형사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매생이 마을로 알려진 완도군 약산면의
작은 어촌마을.

이 마을 어민 22명이 양식장 면적을 늘려
불법어업을 한 혐의로 전원 처벌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어민들간 양식장 배분
과정에서 비롯됐습니다.

어민들은 군으로부터 허가받은
20ha의 마을어장 외에 마을앞 해상에
40ha에 불법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어민 숫자대로 배분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어장 배분을 놓고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다툼끝에 주민 김모씨가 해경에 자신을
비롯해 어민들 모두가 불법어업을 하고
있다며 신고했습니다

해경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 24일
신고자 김모씨가 화재로 숨지자 고요했던
마을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신고자가 스스로 불을
낸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싱크-마을 주민
"건너편도 다 불법이라고 봐야죠. 어디 허가자리가 많이 있대요. 말하자면 반절은 허가자리면 반절은 불법이라고 생각해야죠"

해경은 불법 양식 혐의가 인정돼
관련자들의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매생이뿐 아니라 김이나 톳 등
양식에서도 이와같은 일이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또 영세어민들이 대부분이어서 파장이 커질 전망입니다

전화인터뷰-해경 관계자
"모른척 할순 없잖아요. 그러면 직무유기 잖아요. 처벌해 달라고 직접 왔는데 우리 어촌계를 처벌해달라,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안타까워요"

면허구역을 넓혀 달라는 주민의 요구를
완도군이 인근 마을과의 거리 규정을
이유로 거부해 갈등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kbc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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