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일본에서 들여오는
노후된 여객선이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여수-제주 신규 항로에 또 일본에서 운항하다 퇴역한 노후선박이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여수와 제주 뱃길을 잇는 신규 여객선
사업자로 A업체가 선정된 건 지난 9일.
A업체는후속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8월 운항에 나설 예정입니다.
싱크-해양수산부 관계자/"일단은 8월에 취항하는 걸로 선사측에서 (계획서를)제출하셨습니다. 계획을 잡아서 앞으로 간담회를 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투입되는 여객선이 일본에서
운항하다 퇴역한 중고 선박이라는 점입니다
A업체가 투입할 여객선은 승객 2천 명과
차량 3백대를 실을 수 있는 만 7천톤급
대형 쾌속카페리 수이산호.
지난 1996년 건조돼 18년 동안 일본에서
운항한 낡은 선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에서 퇴역한 여객선을 국내에서 수명을 연장해 최신 여객선으로 사용하는 겁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일본 산 노후선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당연히 안전성 문제가 제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싱크-선사 관계자/"시설은 현대화되고 자꾸 좋은 장비가 나오고 하는데 노후된 배에다 그 시설을 다 넣을 수는 없는거죠. 사업자 입장에서는 유지할 수 밖에 없는거고."
현재 전남과 제주를 잇는 여객선 8척 중
절반인 4척이 건조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인터뷰-박승현
A업체는 일본 신니혼카이 페리사에서
조만간 수이산호를 인수할 예정이라며
철저한 안전검사를 거쳐 여수-제주 항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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