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수천만 원 어치의 에어컨 구리전선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박람회장 전직 전기시설 담당자였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여수박람회장에 있는 러시아관입니다.
박람회 폐막 뒤에
빈 건물로
남아있으면서 출입문이 굳게 잠겨있습니다.
37살 김모씨는
지난 2일 밤 9시쯤,
이 러시아관에서
건물 벽면과 천장에 설치된
에어컨 구리전선 수 백미터를 훔쳤습니다.
김씨는 다름아닌
지난해까지
여수박람회장의 전기시설을 맡았던 담당자.
스탠드업-박승현
김씨는
퇴사하면서 몰래 챙겨나온
마스터키를 가지고
박람회장 이곳 저곳을
마치 제 집처럼 드나들었습니다.
때마침 현장을 순찰하던
안전요원이
밤늦게 돌아다니던
김씨를 발견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싱크-목격자/"순찰을 돌고있던 중에 모르는 사람이 늦은 시간에 왔다갔다 하니까 가서 말을 한거죠 그런 다음에 경찰에 연락을 해서 바로 인계를 했습니다."
올초부터 지금까지
김씨가
국제관 B동, 7개 건물에서 훔친
에어컨 구리전선은 모두 8천만 원 어치.
의심받을 것을 우려해
조명 전선은 전혀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박람회장 전기시설을
한눈에 파악하고 있었던 만큼
단독범행임에도 불구하고
출입문을 연 뒤 전기를 끊고
에어컨 전선을
훔쳐내기까지 1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싱크-여수세계박람회장 관계자/"원래 (여수박람회장에서)전기공으로 일했던 사람입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박람회장 다른 건물에도
이같은 전선 절취가 또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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