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암사 땅에 건립된 순천 전통야생차
체험관이 철거 위기에 놓였습니다.
법적 소유주의 허락없이 남의 땅에 세운
건축물이라는 판결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사정을 송도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순천시가 44억 원을 들여 선암사 소유 땅에 건립해 운영 중인 전통야생차 체험관입니다
평일이지만 다도 체험을 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립 당시 순천시는 선암사를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태고종 선암사 측에
토지 사용 동의를 구했고,선암사는 기꺼이 승락해줬습니다.
인터뷰-승범 스님/태고종 선암사
하지만 개장 4년만인 지난 2011년 선암사의 등기상 소유자인 조계종단이 자신들의
허락없이 세운 건물이라며 철거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1심 재판서 조계종단이
이겼습니다.
전화인터뷰-순천시 관광과 관계자
"항소를 한다는 걸로 저희가 결정을 했구요. 어떤 식으로 합의를 한다든지 임대료 부분이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협의가 안돼 가지고..."
전통야생차 체험관 철거 소송은 선암사의 실질적 운영자인 태고종단과 법적 소유자인 조계종단 사이의 해묵은 재산권 분쟁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재판부가 체험관 철거를 피해 보려고
순천시와 조계종단에 화해 조정을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전화인터뷰-조계종 선암사 관계자
"그간 양측이 만날 일이 없었어요. 그 뒤로 여섯 차례 조정기일이 있었는데,서로 만나지 못했던 것이고 우리가 일방적으로 거부한 건 아니에요."
스탠드업-송도훈
"순천시의 허술한 사업 추진으로 양 종단의 재산권 분쟁에 휘말리는 모양새가 됐지만
시와 조계종 측의 협의 여부에 따라 철거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차 체험관 토지 사용 승락건으로
벌어진 법적 소송이 선암사 재산권 분쟁의 불씨를 되살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kbc송도훈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5-02-03 22:33
"액운 쫓으려다가"..새해 기념 폭죽 쏜 외국인 6명 입건
2025-02-03 21:03
MBC, 故오요안나 진상조사위 구성.."유족과 최대한 소통"
2025-02-03 20:47
설 연휴 기간 아들 살해하고 "의식이 없다" 신고..60대 검거
2025-02-03 15:59
"이혼한다고?" 며느리에 주택 준 시모, 무효 소송 '패소'
2025-02-03 15:56
이륙 준비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서 불꽃·연기 활활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