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만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지 못하는 어버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진도 여객선 참사 현장의
부모들인데요 실종된 자녀들이 살아 돌아와
꽃을 달아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가족들과
이를 지켜보는 자원봉사자들까지 카네이션 대신 노란 리본을 달았습니다
이준석기자의 보돕니다
당신의 사랑을 믿습니다 붉은색
카네이션의 꽃말입니다
오늘은 어버이 날이지만 세월호 참사
현장의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은
카네이션을 달지 않았습니다
아들.딸들이 꿈결처럼 살아 돌아와
꽃말처럼 사랑과 믿음의 카네이션을
달아주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대신 이들은 팽목항 등대길 난간에
어서 살아돌아와 카네이션을 달아달라는
눈물젖은 노란 리본을 매달았습니다
사고로 자식을 잃은 부모나 부모를 잃은 자식 모두 안타까움은 한가지였습니다
스탠드업-이준석기자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꽃을 달아줄 이가 없어 애가 끊어지는듯
했고 부모를 잃은 자식들은 꽃을 달아드릴 부모가 없어 애달펐습니다
이들의 손발이 돼준 현장의 자원 봉사자들도 하나같이 꽃 대신 리본을 달았습니다
인터뷰-민선옥 자원봉사자
아이들을 위험에 방치한 어른들이 꽃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어버이날인 오늘 어른참회의 날이 돼야한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인터뷰-성봉규 자원봉사자
비록 카네이션은 없어도 팽목항 현장에서는
그 어느곳 어느 때보다 더욱 애절한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의 꽃 향기가 피어났습니다
KBC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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