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기름피해 ...잇따른 희생자에 속앓이만

작성 : 2014-05-08 08:30:50
침몰한 세월호에서 새어 나온 기름띠가 조류를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긴급 방제작업에도 불구하고 진도지역 양식장의 피해가 현실화되면서, 어민들의 가슴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유출된 기름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름띠가 맹골수도의 강한 조류를 타고
퍼져나가면서 방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름띠는 이미 병풍도와 동거차도, 서거차도까지 흘러들어 해안가를 오염 시키고 있습니다.

성수기를 맞은 진도 지역 꽃게잡이가 모두 중단되다시피 한데 이어 양식장까지 피해가 확산되면서 어민들은 망연자실입니다.

인터뷰-김재함 / 진도어민
"힘들지요, 우리도 언제끝날지 몰라요. 바다가 이렇게 오염되고 그래서 많이 안 올 것 같아요. 그래도 하는데 까지는 해봐야죠"

특히 이 지역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진도
미역의 양식지가 몰려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벌써부터 지역 수산물에 대한 이미지가
훼손돼 수요가 줄어드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싱크-진도군 관계자 / (양식장) 한 곳이 닿기 시작해버리면 판매할 때 애로사항이 많죠. 기름에 오렴된 것 아니냐 수산물이.. 그런 인식 때문에 수산물 판매량도 저하되고 있고 그렇습니다.

범정부 대책본부는 피해 지역 어민들에
대해 보상절차를 설명하고 지원을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내용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실정입니다.

특히 세월호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희생자들이 계속해서
수습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어민들은 기름 피해를 입에 올리지도 못한채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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