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현장)자나방애벌레 극성, 민원 제기 잇따라

작성 : 2014-05-22 20:50:50

무등산 등산로 곳곳에서 애벌레가 나타나 방제를 해 달라는 등산객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나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방제하는 것은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경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거미줄 같은 가느다란 줄에 의지해

성인 허리 높이에 매달려 있는 애벌레,



불과 10여 분 동안 세워둔 차에는

어느새 세 마리가 모여들었습니다.



몸 길이 3,4센티미터 정도,

자나방의 애벌레입니다.



고치를 만들기 직전인 요즘,

무등산 곳곳에서 나뭇잎을 갉아 먹고 있는

애벌레 모습이 나타나 등산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정경원

"등산로를 따라서도 애벌레가 자꾸 발견되면서 심지어 등산객들이 방제작업을 해달라며 민월을 제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해마다 이 시기면 많이 발견되지만,

특히 올해는 개체 수가 늘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등산객들도 많아졌습니다.



인터뷰-정찬식/ 무등산 등산객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는데다 갉아먹은 나뭇잎들도

두 달 정도면 모두 복원된다며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생태계를 구성하는 일부이기 때문에

방제를 할 경우 오히려 다른 종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화인터뷰-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추후)



이제는 자나방 애벌레의 이동이

점차 끝나가는 시기,



불과 몇 주 동안만이라도 제거해야 할

대상이라는 인식보다는 생태계의 일부로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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