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광주의 한 자치구가 오늘(24일) 지급해야 할 아동수당 일부를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1억 원의 예산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일주일 전에 알았지만, 오늘에서야 이 사실을 통보하면서 부모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광산구가 일부 가정에 보낸 문자 메시집니다.
예산이 부족해 이번달 양육수당을 지급하지 못한다며, 다음달에 함께 지급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양육수당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지 않는 아동에 대한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취학전까지 개월수에 따라 10만 원에서 20만 원을 지급하는 제돕니다.
CG
광산구에서 이번달 이 양육수당 대상 아동은 6천 20명, 그 가운데 513명이 수당을 받지 못했습니다.
액수로도 1억 원에 이릅니다.
갑자기 양육수당이 지급되지 않은 건 광산구가 수요예측을 잘못 하면서 빚어진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양육수당 예산은 수요를 넉넉히 잡아서 신청하는데, 광산구는 대상 아동에 못 미치는 6천 명을 기준으로 4/4분기 예산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복지부에서 6억 원을 삭감당했는데, 대상 아동은 갈수록 증가하며 미지급자도 함께 늘었습니다.
▶ 싱크 : 광주 광산구 관계자
- "복지부에서는 각 자치구에서 요청한만큼 100% 지원해주지는 않아요"
수요 예측에 실패한 광산구는 이미 지난주 양육수당 예산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지급일이 돼서야 각 가정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또 한 번 빈축을 샀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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