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제 저녁 신안에서 행인 5명이 1톤 트럭에 치여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운전자는 태국인 남성으로 도주했다가 뒤늦게 자수했는데, 무면허에 만취상태였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신안군 자은면의 한 도로에서 1톤 트럭이 행인 5명을 치고 달아난 것은 그제 저녁 8시 반.
이 사고로 71살 A씨가 숨졌고, 나머지 4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사고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인도와 가로등이 없는 좁은 길이었는데요. 피해자들은 이 길을 따라 걷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피해자 5명은 대파 농장에서 일하던 중국인 근로자들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발생 2시간 만에 경찰서로 자수하러 온 뺑소니 피의자 36살 B씨를 붙잡았습니다.
B씨는 태국인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피해자들이 일하던 곳 인근 농장에서 똑같이 대파 일을 해 왔습니다.
검거 당시 B씨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콜 농도 0.135% 상태였으며 운전면허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술은 숙소에서 먹었대요. 혼자. 동료도 없어요 거기는 술 사러 갔대요. 술이 떨어져서"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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