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불청객' 미세먼지가 계속 기승을 부리면서 광주와 전남에는 올 들어 두 번째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는데요.
시민들의 고통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최선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뿌옇게 가려진 광주 도심.
평소엔 선명하게 보이던 무등산이 흐릿하게 형체만 보일 정도로 도시 전체가 미세먼지 속에 갇혔습니다.
▶ 인터뷰 : 이민진 / 광주광역시 풍암동
- "미세먼지가 너무 안 좋아서 건강 안 좋아질까봐 마스크 쓰고 다니고 있어요"
닷새째 광주와 전남 서부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한때 관측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는 등 갈수록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올 들어 두 번째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내리고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등의 대기질 개선 방안을 시행했습니다.
그러나 차량 2부제의 경우 행정ㆍ공공기관 소속 임직원만 의무 대상이고 대중교통 이용 권고 등도 피부로 느끼는 체감효과는 낮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태민 / 광주광역시 서석동
- "시민들 같은 경우는 참여를 하지 못하는 경향이 많잖아요 그래서 크게 바뀌지 않을 거라고"
▶ 인터뷰 : 방선영 / 광주광역시 풍암동
- "자가용 같은 것도 이용하는 것도 너무 많고 해서 실질적으로는(도움이 안 될 것 같다)"
중국발 스모그에 대기정체 현상이 지속되는데다 비 소식 마저 없어 당분간 미세먼지는 계속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숙경 /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
- "중국 등 국외오염물질이 계속 유입됨에 따라서 내일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당분간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환경부는 봄이 되면서 미세먼지가 안개, 황사 등과 뒤섞여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호흡기 건강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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