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함평 생태박물관에 전시된 80억 상당의 황금박쥐상을 훔치려다 달아난 3인조 절도미수 사건, 얼마 전 보도해드렸는데요.
달아났던 일당 3명 중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자 3명이 셔터문 앞에 모입니다.
CCTV가 있는 곳에서 30여 분간 문을 열기 위해 진땀을 빼더니, 겨우 셔터문을 여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이내 경비업체의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하고, 남성들은 준비한 망치마저 두고 줄행랑을 칩니다.
조금 어리숙했던 3인조 절도미수 피의자들, 결국 이 가운데 2명이 일주일 만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30살 A씨와 39살 B씨 등 2명을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붙잡았습니다.
특별한 직업이 없어 생활고를 겪었던 이들은 함평 생태전시관에 있는 황금박쥐상을 훔쳐다 팔아 돈을 나누자고 계획했습니다.
함평군에서 27억 원을 들여 만든 황금박쥐상은 금값이 오르면서 현재는 싯가 80여억 원에 달합니다.
나이도 사는 곳도 달랐던 이들은 이달 초 인터넷에서 처음 만나 범죄를 모의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인터넷상에서 만난 사이에요. 카페에서. 그냥 돈이 필요한 사람 찾는 거죠 서로."
경찰은 달아난 한 명을 쫓는 한편 붙잡힌 피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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