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국내 압축폐기물 4천여 톤이 필리핀으로 수출됐다 반송돼 국제적 망신을 샀는데요.
이번엔 베트남 수출길이 막힌 폐기물 3백여 톤이 화순 농촌마을로 반입되다 적발됐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일 밤 화순군 동면.
폐어망과 폐비닐 등을 가득 실은 25톤 트럭이 지나갑니다.
미리 임대한 창고에 압축폐기물을 불법 반입하기 위해섭니다.
해당 폐기물들은 인천항 석탄부두에 쌓여있던 2천 톤 중 일부로 밝혀졌습니다.
당초 베트남으로 수출될 예정이었지만 쓰레기나 다름없는 폐비닐 더미라는 사실을 알아챈 베트남 측에서 반입을 거부하자 해당 업체가 화순으로 반입을 시도한 겁니다.
적발된 업체는 전북 남원에 소재하고 있는데 인터넷으로 화물차를 모집해 지난달 초부터 이곳 창고로 폐기물을 옮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폐기물은 반입하지 않는다'는 단서 조항까지 달아 임대계약을 맺은 창고 주인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 싱크 : 창고 주인
- "팰릿(친환경재생에너지 원료) 만들어서 보관한다고 하더니..자기네들 열쇠로 바꿨는데 그때부터 작업을 했나 봐요. 생각도 못 했습니다"
▶ 스탠딩 : 임소영
- "약 280톤 정도 쌓인 이 폐기물들은 사실상 재활용이 불가능해 모두 소각처리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적발된 업체는 남원시로부터 폐기물관리법 위반혐의로 영업정지와 함께 검찰 고발까지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민영애 / 화순군 환경지도팀장
- "행위자(폐기물업자)가 처리할 수 없게 되면 건물주가 처리해야 되는 상황이어서 건물주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화순군은 해당업체에 불법으로 반입된 폐기물을 다시 가져갈 것을 명령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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