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문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환경 유해성을 우려하는 주민 반발이 극에 달하며, 시험 가동에 잠정 합의했던 민·관 거버넌스 협의체가 좌초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쓰레기 연료보다 사람이 먼저다 시험가동 결사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열병합발전소의 고형폐기물 연료 시설 시험 가동을 반대하며, 2500여 명의 집회 참가자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주현 / 나주시 빛가람동
- "무조건 시험 가동은 안 되고요. (고형 폐기물 연료) 1g (사용도) 허용할 수 없다고 저희 엄마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이번 집회를 주최한 곳은 나주SRF열병합발전소 가동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지난 달 민·관 거버넌스 회의에 시민 측 대표로 참여해 환경 유해성 검사를 위한 SRF 시설 시험 가동에 잠정 합의한 단체입니다.
하지만 환경 유해성을 우려하는 주민 반발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지자 돌연 공식 입장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신상철 / SRF 반대 범대위 공동위원장
- "(당시 잠정 합의는) 우리가 거버넌스를 유지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지금)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거 보이시죠 범대위도 시민들의 뜻과 다르게 갈 수 없습니다"
범대위 측 입장 번복으로 민·관 거버넌스는 무산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당초 오늘 예정됐던 7차 회의도 오는 25일로 미뤄졌습니다.
▶ 인터뷰 : 진종용 / 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전남지사
- "서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조정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갈등으로 난방공사와 나주시, 광주광역시 등 이해당사자간 3천억 원 대의 손해배상 소송 일부가 이미 시작된 상황.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양상이라 SRF 열병합발전소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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