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마약사범 줄줄이 검거

작성 : 2019-05-09 19:35:54

【 앵커멘트 】
최근 유명 연예인과 버닝썬 등 서울의 유명 클럽들을 중심으로 터진 마약사건은 큰 충격을 줬는데요

과거 일부 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마약류가 연령과 직업을 가리지 않고 독버섯처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젊은 2,30대부터 노인, 외국인까지 각종 마약류와 환각물질을 투약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상자 가득한 알루미늄 캡슐.
환각물질인 '아산화질소', 일명 '해피벌룬'입니다.

무려 천2백 개가 넘는 양입니다.

광주지검 강력부는 이 해피벌룬을 상습적으로 흡입한 20대 남녀 5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이미 구속된 공급책 김 모씨를 통해 해피벌룬을 택배 등을 통해 배송받은 뒤 지인끼리 함께 흡입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중 3명은 엑스터시와 흔히 '물뽕'이라 불리는 GHB도 함께 투약했습니다.

특히 23살 A씨의 경우 지난 3월 일주일에 걸쳐 하루평균 캡슐 5백 개씩, 총 4천여 개를 흡입해 다리 등에 마비증상이 나타나 치료감호에 들어갔습니다.

광주 남구에서는 병원 60여 곳을 돌며 다른 사람 명의로 수면유도제인 졸피템을 처방받아 복용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이 2016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처방받은 양은 무려 천8백여 정에 달합니다.

▶ 싱크 : 광주남부경찰서 관계자(음성 변조)
- "불면증 치료용(으로 처방받죠. 안 먹으면) 못 견디고 중독성이 있거든요. 한 알 갖고는 안 되는 거죠."

외국인 마약사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광주전남에서 검거된 외국인 마약사범이 2백 명에 육박하고 있고, 올들어서만 태국과 러시아인 등 21명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환각물질인 해피벌룬과 액스터시,GHB, 대마초에 수면유도제 같은 의약품까지..

각종 마약류가 온라인과 국제우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일상에 깊숙히 파고들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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