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값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기업들의 조직적 공모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실무 담당자뿐 아니라 보고 라인에 있는 중간 간부들까지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입건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잇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4월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대기오염물질 배출값 조작 혐의로 검찰에 넘긴 배출업체 직원은 모두 15명입니다.
대부분 실무 담당자로 당시엔 윗선의 개입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넘겨 받은 검찰이 대기업 중간 간부들을 피의자로 입건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대기업 6곳을 압수수색해 중간 간부들이 배출값 조작에 관여한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피의자로 입건된 중간 간부가 몇 명인지 검찰이 정확히 밝히진 않고 있지만 최소 서너 명에서 많게는 1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배출업체 관계자
- "(저희 회사는) 실무자 1명, 팀장 2명 해서 3명이 피의자 전환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cg/
검찰 관계자는 실무자 혼자 조작했고 위에 사람들이 전혀 모른다면 개인적 행위에 불과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배출값을 조작한 행위에 윗선들까지 개입했다면 대기업들은 도덕적 치명상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검찰은 중간 간부를 넘어 임원들이 조작에 관여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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