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 예산을 지원 받고 시설을 부당하게 운영하고 있는 일부 지역아동센터의 사례, 저희가 연속 보도해드리고 있는데요.
탐사보도 네 번째 순서는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 아이들의 개인정보 유출 실태를 고발하겠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 정보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전국 지역아동센터의 예·결산 공시 자료를 시민 누구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남의 한 지역아동센터의 자료를 열어봤습니다.
광주의 지역아동센터 자료도 살펴봤습니다.
인터넷에 공시된 2018년도 광주 지역아동센터의 자료를 취재진이 전수 조사해봤습니다.
결산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는 212곳 중 19곳에서 아이들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노출된 걸 취재진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의료 기록부터, 무료 교복을 지원받은 여고생의 이름까지 사례도 다양했습니다.
▶ 싱크 : 개인정보 유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 "실명이 올라가 버렸었네요 처리를 했어야 했는데.."
서울과 부산, 대전 등 다른 지역에서도 아이들의 개인정보 노출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생리대를 지원받은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의 이름까지 적혀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은 / 변호사
- "동의 없이 개인정보 처리자인 기관이 이걸 유출했다면 개인정보법 위반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도 있는 사안으로 보여집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아이들의 민감한 개인 정보가 어른들의 허술한 관리 속에 노출되며 인권 침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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