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리산 산골마을에는 아직도 장작을 태워 난방을 하는 집들이 많은데요.
구례군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8년 째 무료로 장작을 전달하는 등 따뜻함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장작을 한가득 실은 트럭이 산골마을 골목길에 들어섭니다.
도착한 곳은 팔순이 넘은 할머니가 홀로 사는 가정집, 대문을 열고 창고 안에 장작을 나르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땔감이 수북이 쌓이고, 할머니는 난방 걱정을 덜었다며 그제서야 아궁이에 불을 지핍니다.
전기장판만 있던 할머니의 방 안에 온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김금이 / 구례군 문척면
- "전에는 나무가 없어도 누가 이렇게 갖다 준 사람이 어디에 있어요..너무 고마워. 뭐라고 말할 수가 없어요. 너무 고마워"
구례군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장작을 무료로 나눠주기 시작한지 벌써 8년이 흘렀습니다.
숲을 정비한 후 나온 소나무와 참나무를 일일이 쪼개 장작을 만들고, 트럭에 실어 배달까지 다닙니다.
올해는 3백톤의 장작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형편이 어려운 62세대에 전달합니다.
▶ 인터뷰 : 양보승 / 구례군 산림소득과장
- "저희들이 차로 직접 가정까지 배달해서 그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배려 차원에서 이 사업을 8년째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입니다. "
만드는 이들의 정성이 더해진 사랑의 장작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까지 전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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