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조사위 광주 첫 방문..유골 감식 시작

작성 : 2020-01-03 20:00:08

【 앵커멘트 】
80년 5월의 진실을 찾을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광주 5·18민주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5·18 진실규명의 핵심 중 하나인 암매장 의혹을 풀 옛 광주교도소 유골 40여 구는 오늘 과학감식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강조한 메시지는 진실과 국민 통합이었습니다.

40년 동안의 소모적인 논란과 분열을 종식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철저한 진상 규명 보고서를 남기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송선태 / 5·18 진상규명조사위원장
- "최초 발포명령자와 지휘체계 이원화, 각종 인권침해 사건과 행방불명자 암매장 의혹 사건의 총체적 진실을 규명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진실 규명의 첫 걸음을 뗀 시작점은 옛 광주교도소.

지난 달 발견된 신원미상의 유골이 5·18 행방불명자와 연관있는지 조사위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 인터뷰 : 안종철 / 5·18 진상규명조사 부위원장
- "(교도소) 아주 깊숙한 곳에 이런 부분이 있다는 건 저도 처음 알았기 때문에 조사가 좀 더 면밀하게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 싱크 : 송선태 / 5·18 진상규명조사위원장
- "여기에 주둔했던 3공수 병력을 중심으로 하고 20사단도 스쳐갔기 때문에 자세한 탐문조사와 양심적인 제보나 증언을 계속 기다리면서.."

5·18 암매장의 진실을 밝힐 유골 정밀감식도 오늘 시작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밀감식의 첫 단계로 엑스레이와 CT 장비를 활용해 유골의 입체를 측정합니다.

머리뼈 2~3구에서 발견된 구멍이 총탄에 의한 외상의 흔적인지 등을 분석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됩니다.

오는 7일부턴 유골을 사람 형태로 분류하는 기초 작업이 시작됩니다.

유골 감식에는 국과수 인력 외에도 외부 전문가가 다수 참여합니다.

법의학자와 해부 전공교수를 비롯해 6명에서 10명의 전문가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 싱크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신원확인팀
- "백골 시신 감정 건수가 이렇게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가 정말 (드문데)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국과수는 이번 유골 조사가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