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80년 5월의 진실을 찾을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광주 5·18민주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5·18 진실규명의 핵심 중 하나인 암매장 의혹을 풀 옛 광주교도소 유골 40여 구는 오늘 과학감식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강조한 메시지는 진실과 국민 통합이었습니다.
40년 동안의 소모적인 논란과 분열을 종식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철저한 진상 규명 보고서를 남기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송선태 / 5·18 진상규명조사위원장
- "최초 발포명령자와 지휘체계 이원화, 각종 인권침해 사건과 행방불명자 암매장 의혹 사건의 총체적 진실을 규명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진실 규명의 첫 걸음을 뗀 시작점은 옛 광주교도소.
지난 달 발견된 신원미상의 유골이 5·18 행방불명자와 연관있는지 조사위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 인터뷰 : 안종철 / 5·18 진상규명조사 부위원장
- "(교도소) 아주 깊숙한 곳에 이런 부분이 있다는 건 저도 처음 알았기 때문에 조사가 좀 더 면밀하게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 싱크 : 송선태 / 5·18 진상규명조사위원장
- "여기에 주둔했던 3공수 병력을 중심으로 하고 20사단도 스쳐갔기 때문에 자세한 탐문조사와 양심적인 제보나 증언을 계속 기다리면서.."
5·18 암매장의 진실을 밝힐 유골 정밀감식도 오늘 시작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밀감식의 첫 단계로 엑스레이와 CT 장비를 활용해 유골의 입체를 측정합니다.
오는 7일부턴 유골을 사람 형태로 분류하는 기초 작업이 시작됩니다.
유골 감식에는 국과수 인력 외에도 외부 전문가가 다수 참여합니다.
▶ 싱크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신원확인팀
- "백골 시신 감정 건수가 이렇게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가 정말 (드문데)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국과수는 이번 유골 조사가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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