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연휴 동안 시내 곳곳에 걸린 정치 현수막들 많이 보셨을텐데요.
올해는 총선을 앞두고 이런 불법 정치 현수막들이 특히 많아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지자체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무에 걸린 현수막을 잘라내는 공무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전봇대에 높이 걸린 정치 현수막은 긴 갈고리를 이용해 어렵게 걷어냅니다.
설 연휴를 맞아 유동 인구가 많은 곳마다 내걸린 정치 현수막들, 모두 불법입니다.
▶ 인터뷰 : 송기수 / 광주광역시 두암동
- "아주 많이 불편하고 보기 안 좋거든요 그리고 현수막이 걸려있는데가 보통 다 복잡한 데거든요"
오가는 차들이 많은 광주 시내의 한 거리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설 명절 기간에다 오는 4월 총선까지 앞두고 있어 이렇게 거리 곳곳에 불법 정치 현수막들이 걸려있습니다"
▶ 인터뷰 : 김주영 / 순천시 가곡동
- "보기 불편하거나 그런 것 같아요 불법이니까 하면 안 되지 않을까"
이처럼 시내 전체가 불법 정치 현수막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시민들의 민원도 빗발쳐 수거에 나선 지자체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대성 / 광주 북구 안전총괄과
- "각 정당의 새해 문구가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1.5배 정도는 더 많아요"
(CG)
광주시가 해마다 인건비를 늘리는 등 불법 현수막과 전쟁에 나섰지만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부과한 과태료만 연 평균 1백억 원 가량.
명절과 선거철 마다 우후죽순처럼 내걸리고 있는 불법 정치 현수막들이 시민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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