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로 다음주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에 '긴급돌봄' 실시됩니다.
하지만, 광주지역 초등학교는 아직까지 정확한 신청자조차 파악하지 못해 제대로된 긴급돌봄이 이뤄질지 의심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교육부는 개학 연기 후속조치로 유치원, 초등학교의 휴업 기간에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긴급돌봄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오후 5시까지 긴급돌봄을 실시하고, 학급당 10명 내외로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광주지역 유치원생은 전체의 15%가 넘는 3,600명 가량이 긴급돌봄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는 613명, 전체 학생수의 0.7%에 불과한 것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 경북과 같은 수준입니다.
광주광역시 교육청이 초등학교 긴급돌봄 신청을 받지 않다가 뒤늦게 신청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교육청 관계자
- "교육부 방침이 전체를 지원하는 것이라 따라줬으면 하는 얘기가 있어서...1차 돌봄교실에 한해 (교육부) 보고드리고 2차로 수요조사 나가있습니다"
다음주부터 긴급돌봄에 들어가는데 정확한 신청자 수도 파악 못하다보니 비상대응체계 구성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긴급돌봄 학급 편성이나 교사 운영 방안도 아직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도 등도 비치해야 하는데 신청자 파악이 안돼 꼼꼼한 준비가 이뤄질리 만무합니다.
교육당국은 못 믿겠지만, 어쩔 수 없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 싱크 : 긴급돌봄 신청 학부모
- "엄마들이 무서워가지고 시골로 보내고 그러더라고요. 따로 사람을 부르면 시간당 만 원씩 하루 10시간에 10만 원이래요"
안전하고 촘촘한 긴급돌봄을 지원하겠다고 공언한 교육당국
시작도 하기전에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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