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로 봄꽃 관광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축제는 취소됐지만 상춘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자체들은 공공시설 방역과 불법 노점상 단속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5일의 축제 기간 동안 134만 명이 다녀간 광양의 매화마을입니다.
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지만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면서 마스크를 낀 상춘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올 경우 슈퍼 전파 장소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광양시는 관광객들이 한 장소에서 음식을 먹거나 좁은 공간에 모여 있지 않도록 매일 불법 노점상과 야시장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명덕 / 광양시 관광진흥팀장
- "가장 문제가 되는 먹거리, 불량음식, 노점상 그리고 야시장..도로에서 하는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해서 지역 내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대 산수유꽃 군락지인 구례군 산동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화장실 등 공공시설은 물론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정자와 전망대까지 곳곳에 방역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산수유꽃축제장에는 하루 평균 2~3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양보승 / 구례군 산동면장
- "다중집합장소에 청결 활동을 충분히 했고요. 또 공중화장실 이런 곳은 방역소독을 철저히 해서 코로나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사태로 봄꽃 관광지가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전쟁터가 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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