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가 총선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규모 축제와 행사가 전면 취소되면서 얼굴 알릴 기회를 잃은 정치 신인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데요.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거리에서 발버둥 치고 있는 군소정당 후보들을 이상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광양곡성구례 총선에 처음 뛰어든 정의당 이경자 예비후보는 말 그대로 거리에서 고군분투 중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 단계에 접어들면서 선거 일정을 짤 수 없을 정도로 지역사회 행사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피켓을 들고 명함을 나눠주며 얼굴과 이름 알리기에 나섰지만 시민들의 반응이 따뜻하지만은 않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정치 신인, 특히 군소정당 후보에겐 더욱 힘든 선거판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자 / 광양곡성구례 정의당 예비후보
- "손도 자주 씻고 또 손소독제도 사용하고 그리고 시민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최대한 제 이름 이경자를 소개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순천에서 생애 첫 선거를 치르는 민생당 장성배 예비후보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선거구 곳곳을 누비고 싶지만 경로당은 폐쇄됐고, 야외 활동이 움츠러들면서 사람 많은 곳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나마 유동인구가 있는 재래시장을 방문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유권자들에게 말 붙이기도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장성배 / 순천 민생당 예비후보
- "갈 곳은 많은데 오라는 곳이 없습니다.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무기한 연기돼서 저희들, 특히 신인 입장에서는 정말 갈 곳이 없어요. "
아예 대면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단 후보까지 등장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총선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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