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방역으로 전환된 첫 주말을 맞았습니다.
오늘은 종일 비가 내리며, 야외보단 실내 시설을 찾는 나들이객들이 많았습니다.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자체들도 유흥시설에 대해 일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뒤 첫 주말을 맞이한 광주 우치동물원입니다.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의 방문 인원은 35명, 동물보다 사람 수가 더 적을 정도로 한산합니다.
▶ 인터뷰 : 이지현 / 광주광역시 오치동
- "실내 관람시설은 닫아 있어서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이렇게라도 보니까 좋았어요"
비슷한 시각 국립광주과학관입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는데도, 인원이 몰리며 실내 곳곳이 북적입니다.
▶ 인터뷰 : 임효준 / 국립광주과학관 시설운영팀장
- "방역을 전문 업체를 통해서 실시해서 생활 속에서 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마스크를 꼭 착용하셔야만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30명.
첫 확진자가 나온 지 97일 만에 모든 환자가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최근 서울의 이태원 클럽을 통한 코로나19 환자들이 전국적으로 속출하면서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의 집단 감염 우려가 여전히 크기 때문입니다.
광주광역시를 비롯한 각 자치단체는 다음 달 7일까지 경찰과 함께 유흥업소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섭니다.
방문기록지 작성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업소들을 고발하거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하는 등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섰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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