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어려운 곳에' 지원금 기부 릴레이

작성 : 2020-05-15 19:37:37

【 앵커멘트 】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청사에 기부함이 설치되는가 하면 공무원들이 SNS를 통해 다음 기부자를 지명하는 아름다운 나눔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순천시 청사 현관에 마련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함.

1인 가구로 4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한 시민이 기부 약정서를 쓰기 시작합니다.

십시일반 나누면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고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단 희망의 메시지도 남깁니다.

▶ 인터뷰 : 신광래 / 지원금 기부자
- "제 주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어서 제가 조금이라도 제 기부금을 내서 생활 안정이라든가 생활 보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부하게 됐습니다. "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에 공무원들은 SNS 릴레이 기부로 맞장구를 쳤습니다.

기부 사진과 소감을 SNS에 남기고 다음 기부자를 정해 서로가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달합니다.

▶ 인터뷰 : 조태훈 / 순천시 자치혁신과장
- "저희들은 공무원이기 때문에 공무원 봉급은 나오잖아요. 조금이나마 고통받는, 생계 위협을 받는 시민들을 위해서 보탬이 되고자 기부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기부에 참여한 순천 시민들은 현재까지 60여 명.

허석 순천시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장과 정치인들도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순천시는 아름다운 나눔 문화가 더 확산될 수 있도록 곳곳에 기부함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채금묵 / 순천시 총무과장
- "26개 읍면동과 출장소에 기부 함을 설치해서 시민들이 함께 하는 기부 문화를 조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더 필요한 이웃을 위해 내 것을 기꺼이 나누는 평범한 시민들의 위대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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