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푹푹 찌는 무더위에 습한 장마철까지 겹치면서 일회용마스크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마스크 상당수는 정부가 인증하는 덴탈마스크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소 외근이 잦은 직장인 노규환 씨는 이달 들어 공적마스크 대신 사각형 모양의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날이 많습니다.
▶ 인터뷰 : 노규환 / 일회용 마스크 구매자
- "날씨도 덥고 숨도 차고 공기 배출이 잘 안되면 답답하고 그러기 때문에 이게 훨씬 더 편해서.."
일회용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공적마스크 수요는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강진승 / 약사
- "봄철에는 거의 공적 마스크가 95% 정도 됐다가 지금은 40%에서 30% 정도라고 생각하시고 나머지는 일회용 마스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소비자 중에선 일회용마스크를 식약처가 인증한 덴탈마스크와 잘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는 이런 덴탈마스크는 숨쉬기가 편하고 입자 차단율과 같은 성능이 KF마스크의 50~80% 수준입니다.
모양이 비슷한 일회용 마스크의 상당 수는 이와 같은 성능을 내지 못합니다.
▶ 싱크 : 마스크 제조업체
- "흔히 보는 일회용 마스크는 40% 나온 것도 있고 50% 이하도 실은 많아요 효율이 똑같다고 볼 수는 없는 거죠 상황이.."
정부 인증 덴탈마스크는 의료진에게 우선 공급되다보니, 대부분의 지역 약국에선 구매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약사회는 당분간 공적마스크를 쓰길 권장합니다.
▶ 인터뷰 : 정현철 / 광주광역시약사회 회장
- "여름이라 덥지만 그래도 KF94나 KF80 마스크를 착용하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식약처는 업체들에게 의약외품 덴탈마스크의 생산 신청을 받고 있는데, 실수요에 맞는 공급이 이뤄지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