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라남도와 광양시가 정부 공모사업인 400억 원 규모의 국립 과학관 유치에 나섰습니다.
전국 10개 자치단체가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는 가운데 최종 부지는 다음달 중순쯤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양시 황길동의 2만 9,000 ㎡ 부지입니다.
전라남도와 광양시는 이곳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 중인 국립과학관 후보지로 내세웠습니다.
공모에 선정되면 385억 원을 들여 연면적 9,000 ㎡의 지상 3층, 지하 1층 과학관을 오는 2023년까지 지을 계획입니다.
국립과학관 공모에는 서울 구로구, 인천 미추홀구, 울산 남구 등 전국 10개 자치단체가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나서정 / 광양시 아동친화도시과
-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과학관을 반영한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과학관 부지 매입을 완료했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최적기, 최적의 위치로 과학관 유치를 위해 준비된 도시입니다. "
광양시가 제시한 국립과학관의 핵심 콘텐츠는 '소재' 산업입니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에서부터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용 양극제까지 다양한 소재 산업을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소재 과학관을 정부에 제시했습니다.
광양제철소와 LG화학 등 소재 산업의 핵심 기업들이 광양만권에 밀집돼 있어 과학관과 연계된 전시와 체험 활동이 가능합니다.
유치에 성공할 경우 초기 3년 동안의 과학관 예상 방문자 수는 117만여 명.
전라남도도 유치에 사활을 걸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강현 / 전라남도 연구개발팀장
- "이번에 꼭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양시에도 제안을 컨설팅하고 도비를 매칭하고 또 선정 후에도 관광 유치라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
국립과학관 최종 부지는 서류와 현장 평가를 거쳐 이달 중순쯤 결정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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