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무면허 의료행위 결론..의사 5명 송치

작성 : 2020-07-15 05:06:26

【 앵커멘트 】
전남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무면허 의료행위가 잇따르고 있단 kbc 연속보도가 경찰 수사 결과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간호사와 응급구조사들에게 무면허 의료행위를 지시한 혐의로 의사 5명과 해당 병원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무면허 의료행위 의혹이 제기됐던 전남의 한 대형병원입니다.

kbc 취재팀은 의사의 지시로 간호사와 응급구조사들이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고 있단 동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해 무면허 의료행위의 구조적 원인과 대안에 대해 5차례에 걸쳐 보도했습니다.

해당 병원의 무면허 의료행위 의혹은 경찰 수사 결과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응급실 간호사와 응급구조사들에게 동맥혈가스검사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게 한 혐의로 5명의 의사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양벌규정에 따라 해당 병원도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싱크 : 순천경찰서 관계자
- "기자님이 (보도) 했던 것,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판단을 한 거예요. ABGA에 대해선 저희들이 판단을 했습니다. 대상자 다 의료법 위반으로 이렇게 의뢰했으니까요."

경찰 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보건당국의 후속 조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자료를 넘겨 받은 순천시 보건소는 행정처분 내용이 담긴 사전통지서를 조만간 병원에 보낼 예정입니다.

또 의료인의 자격정지 권한을 가진 보건복지부에 행정처분 의뢰서를 제출할 방침입니다.

▶ 싱크 : 제보자
- "(현재도) 변화된 게 없이 그냥 그대로 불법 의료행위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 검찰에 넘어가게 되면서 제대로 된 처벌을 받고 병원이 진짜 환자를 위한 병원으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

이에 대해 해당 병원 측은 아직 검찰 수사가 남아 있기 때문에 밝힐 입장이 없다며 혐의를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