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제8호 태풍 '바비' 북상..이시각 영광 계마항

작성 : 2020-08-26 18:02:04

【 앵커멘트 】
태풍이 서해상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해안에 자리한 시.군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남 영광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우리 기자,

【 기자 】
▶ 스탠딩 : 고우리
- "네, 영광 계마항에 나와 있습니다."

서너시간 전만 해도 바람이 불지 않았는데, 지금은 바람이 제법 거세지면서 빗방울이 흩날리고 있습니다.

바람이 세지면서 항구에 묶어둔 선박들의 움직임이 점차 커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시속 22km로 북상하는 태풍은 밤 10시쯤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하며 영광 서남서쪽 110km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서 나와 있는 계마항에서 1km 정도만 더 가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해안에 자리잡은 한빛원전이 있는데요.

태풍이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며 영광 앞바다를 지날 거라는 예보에 원안위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도 무등산과 지리산 등의 입산을 통제하고 시설물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광주.전남을 오가는 하늘길과 뱃길은 모두 막혔습니다.

목포와 여수 등을 오가는 54개 항로가 통제됐고, 제주와 서울 등을 오가는 항공편도 모두 결항했습니다.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태풍 대비에 나섰다 사고를 당하는 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낙과 피해를 우려한 나주의 한 배 과수원 주인이 수확 작업을 하다 나뭇가지에 걸려 숨졌고,

오늘 광주에서는 현수막을 미리 철거하려던 작업자가 기계 고장으로 10m 상공에 고립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가로수가 뽑히는 등 피해 접수도 계속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VCR OUT)
지금까지 영광 계마항에서 kbc 고우리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