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엔 전남 내륙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전남 동부내륙지역에도 최대 300mm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집중호우 피해가 아직 복구가 안된 상황이라 더 걱정입니다.
지난달 폭우 때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곡성에 최선길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최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 스탠딩 : 최선길/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 "네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입니다"
아직 곡성은 태풍 마이삭의 영향이 크게 미치지 않아 가끔 빗방울이 떨어지는 정도입니다.
제가 나와있는 이곳은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산사태로 마을 주민 5명이 숨진 사고 현장입니다.
제 뒤를 보시면 흙더미들이 잔뜩 쌓여있는데요.
사고 당일에도 제가 현장에 왔었는데 그때보단 정리를 좀 한 모습이지만 아직도 당시에 얼마나 많은 토사가 쏟아졌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집중호우 피해를 복구하기도 전에 태풍 소식에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 곡성을 포함해 구례, 광양 등 섬진강변에 자리잡은 동부권을 중심으로 한 전남의 집중호우 피해액은 4천억 원이 넘는데요.
지난주 바비는 큰 피해 없이 지나갔지만 이번엔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걱정입니다.
아직까진 15mm 안팎의 비가 내렸는데 내일 오후까지 전남 동부권에는 최대 300mm, 그밖에 광주 전남에는 100에서 200mm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초속 40m 이상의 강풍도 예상되는만큼 추석을 앞둔 농민들은 벼 쓰러짐이나 낙과를 걱정하며 좌불안석입니다.
지자체와 기관들도 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특히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에서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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