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 시대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바로 마스크 착용인데요.
확진자가 속출했던 순천에선 마스크 한 장이 얼마나 큰 효과가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른도 참기 힘든 마스크를 어린 학생들이, 그것도 지적장애 학생들이 끝까지 잘 착용해 연쇄 감염을 막아냈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지난달 25일 통학버스 도우미인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발칵 뒤집혔던 순천의 한 지적장애 학교입니다.
버스 안에서 도우미와 접촉한 학생 9명을 포함해 검사 대상자만 107명.
지적 장애의 특성상 집단 감염으로 번질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됐지만 결과는 검사자 전원 음성이었습니다.
학교는 지난 5월부터 통학버스를 늘려 버스 내 학생 밀집도를 절반으로 낮췄고, 수업 시간에도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학생들은 가장 중요한 마스크를 통학버스를 탈 때부터 집에 갈 때까지 식사 때를 제외하곤 벗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 인 / 순천선혜학교 교감
- "자폐 성향을 가진 학생 몇 명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오랫동안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학교 차원의 방역과 더불어서 이번에 대처를 잘했던 것 같습니다."
반면 일부 이용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순천의 헬스장에선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헬스장에서 대형마트 푸드코트과 병원, 가족 간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순천의 누적 확진자 수는 10일 만에 60명을 넘어섰습니다.
헬스장과 장애 학교의 차이는 마스크 한 장이었습니다.
▶ 싱크 : 서규원/순천시 홍보실장
- "시민 여러분께서는 주변 사람 모두가 또 모든 장소가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시대, 간단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역 수단은 바로 마스크 착용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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