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故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으로 기소된 전두환 씨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늘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핵심 쟁점은 5·18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 여부인데, 전 씨는 법원 출석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호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광주지방법원 앞입니다.
출근 시간 전이라 법원 앞은 아직 한산한데요.
전두환 1심 선고를 앞두고 취재진들이 중계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 1심 선고 공판은 오후 2시에 시작합니다.
전 씨는 조금 뒤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와 광주지방법원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두 번의 공판에 참석한 전 씨에게 5월 단체와 시민들은 사죄를 촉구했는데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항의에 참여할 인원은 평소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1심 선고는 전 씨가 故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지 2년 6개월 만입니다.
전 씨는 지난 2017년 출간한 회고록에서 신군부의 헬기사격을 증언한 조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로 비난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전 씨에게 1년 6개월의 실형을 구형했습니다.
전 씨에게 적용된 사자명예훼손 혐의의 형량은 최대 징역 2년인데, 오늘 판결에 따라 전 씨는 법정 구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선고는 전직 대통령의 형사처벌 여부와 함께 신군부의 헬기사격을 비롯한 향후 5·18 진실규명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지방법원에서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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