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곳곳서 출근길 혼잡.. 오늘 밤 또 큰 눈

작성 : 2021-01-07 20:00:20

【 앵커멘트 】
오늘 하루 눈과 추위에 많이 힘드셨을 텐데요..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어젯밤 6일부터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오늘 7일 아침 출근길 곳곳에서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대설과 한파에 강풍 특보까지 겹치면서 산간도로 등 광주ㆍ전남 6개 도로가 통제됐고,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발이 묶였는데요.

오늘 밤부터 내일 8일 아침 사이 또다시 눈이 집중된다는 예봅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사로에 멈춰 선 승용차가 헛바퀴만 돌립니다.

또 다른 경사로에서는 소방대원들이 나서 멈춰 선 차량을 밀어 올립니다.

어젯밤부터 광주와 장성, 담양 등에 10cm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광주ㆍ전남경찰청에 접촉사고 40여 건이 접수되는 등 출근길 곳곳에서 불편이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나영희 / 광주광역시 농성동
- "눈이 너무 많이 와요, 지금. 지난주에도 진짜 미끄러웠는데 오늘도 진짜 많이 미끄럽습니다."

▶ 인터뷰 : 정미화 / 광주광역시 광천동
- "평소에 차를 가지고 다니는데 오늘은 다른 때보다 한 40분 정도 빨리 나왔어요."

광주 무등로 시계탑 삼거리에서 원효사까지 7km 구간 등 곳곳이 통제됐고,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막혔습니다.

광주에서는 시내버스 30여 개 노선이 하루 종일 단축 또는 우회 운행했습니다.

▶ 인터뷰 : 유도영 / 광주광역시 쌍촌동
- "눈이 오면 대중교통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니까 배차 간격을 더 좁혀서 차를 더 많이 운행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전남 동부를 제외한 광주ㆍ전남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밤과 내일 아침에도 많은 눈이 쏟아지겠습니다.

눈은 모레 9일까지 전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고 20cm 이상 더 오겠습니다.

한파도 오늘 밤 더 강해집니다.

조금 뒤 밤 9시를 기해 광주ㆍ전남 대부분 지역으로 한파 특보가 확대ㆍ격상되면서 내일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내일 아침 장성이 영하 19도까지 떨어지는 등 대부분 영하 19도에서 영하 9도에 그치겠고, 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르겠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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