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을 잇는 무인궤도차 '스카이큐브' 사태가 갈등을 빚은지 1년 9개월 만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순천시가 시설 전체를 인수해 운영하되 전문 기술이 필요한 유지와 보수 업무는 외부 업체에 위탁하는 방안이 의회 동의를 받아 최종 확정됐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3월 운영업체가 만성 적자를 이유로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하며 촉발된 스카이큐브 사태.
올해 6월 순천시로의 무상이전 중재를 양측이 받아들이면서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고, 최근 인수 이후 운영 방식이 확정되면서 갈등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순천시는 스카이큐브 시설 전체를 인수받아 직영으로 운영하되 전문 기술이 필요한 유지와 보수, 운행 업무는 외부업체에 위탁하기로 했습니다.
또 순천만국가정원과 습지, 스카이큐브의 통합 요금을 신설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기정 / 순천시 국가정원운영과장
- "2023년 정원박람회 개최를 통해서 보다 활성화돼서 순천만국가정원과 스카이큐브가 공동으로 발전하는, 순천시 발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스카이큐브 활성화 방안입니다.
스카이큐브 종점인 순천문학관에서 내려 습지 갈대밭까지 가려면 1km 이상을 걸어야 하는 불편은 여전합니다.
노선 연장과 대체 교통수단 투입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택호 / 스카이큐브 시민인수위 위원장
- "노선 연장이나 혹은 문학관 역에서 매표소까지 이동 수단에 대한 논의가 많이 필요할 것 같고요. 정원박람회와 연계시켜서 이것을 어떠한 관광수단으로 활용할 것인지 그게 가장 큰 문제일 것 같습니다."
1년 9개월을 끌어온 갈등이 해결되면서 스카이큐브가 다시 순천만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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