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서남권 8개 기초단체장들이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해양수산정책을 직접 건의했습니다.
'지역과 중앙이 하나 되어 바다로'라는, 이른바 '지중해 프로젝트'의 일환인데요.
상향식 정책 발굴이 실제로 정부의 해양수산정책에 얼마나 반영될지 관심입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전남 서남권 시장ㆍ군수 8명을 직접 만났습니다.
'지역과 중앙이 하나 되어 바다로'라는 의미로 전국 74개 연안 시·군·구청장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지중해 프로젝트' 두 번째 행복입니다.
강진과 목포, 무안 등 연안을 끼고 있는 서남권 8개 단체장들은 해양수산정책 21건을 건의했습니다.
진도항 개발과 연계한 진도-제주 쾌속 카페리 접안시설 설치, 지역 수산업의 한 축인 마른 김 생산과 유통을 위한 시설 건립 등이 포함됐습니다.
최근 전라남도가 발표한 전남형 상생 일자리와 연계한 사업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식 / 목포시장
- "해상풍력을 위한 기자재ㆍ부품 생산ㆍ조립을 할 수 있는 신항 배후단지를 조성하고 이것들을 바다로 실어 나를 수 있는 전용부두를 만들어 달라고 중앙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지중해 프로젝트는 중앙 정부 중심에서 벗어나, 일선 시·군으로부터 상향식 정책 발굴에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문 장관은 시군이 건의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성혁 / 해양수산부 장관
- "정책이란 그 자체가 실행력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실행이 돼서 지역에서 기대하는 그런 사업들로 이어질 수 있게끔 하고자 하는 것이 저희가 궁극적으로 목표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섬과 갯벌 등 풍부한 해양수산자원을 품은 전남 기초단체들의 고민이 정부의 장기 정책 과제로 얼마나 담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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