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월 하순인데도 전남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이후 18건, 최근 이틀 새 2곳의 오리농가에서 AI가 발생하자, 전라남도가 모든 오리농가에 이동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느슨해진 경각심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나주시 산포면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살처분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어제 23일 이 농가의 오리에서 AI 항원이 검출되면서 2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지난 21일, 장흥의 육용오리 농가에 이어 이틀 만에 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겁니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고병원성 AI가 3월 하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지금까지 전남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18건, 살처분 된 오리와 닭만 378만 5000 마리에 이릅니다.
문제는 AI의 확산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철새가 대부분 북상했지만, 여전히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방역당국은 아직까지도 바이러스가 곳곳에 남아 있다가 사람과 차량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남 / 전라남도 동물방역팀장
- "그동안 철새가 머무르면서 축사 주변이나 농장 마당 등에 (바이러스가) 일부 잔존해 있어서 방역을 조금만 소홀히 하면 농장 내로 들어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전라남도는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으로 보고 방역 고삐 죄기에 나섰습니다.
오늘(24일) 정오부터 24시간 동안 모든 오리농가와 관련시설 종사자, 차량에 대해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이달 말까지 가금농가에 대한 일제 소독에 나섭니다.
철새가 북상한 3월 하순까지도 전남 곳곳에서 AI가 발생하면서 가금농가와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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